‘회장 뺨치는 전문경영인’, ‘샐러리맨의 별’.
이찬의 삼천리 부회장에게 따라 붙는 수식어입니다. 이찬의 부회장은 평사원부터 시작해 종합에너지그룹인 삼천리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샐러리맨의 신화를 이룬 인물입니다. 샐러리맨의 별이란 별칭을 갖는 이유죠.
이찬의 부회장은 임원생활만 34년차인 그야말로 삼천리의 살아있는 역사인데요. 이찬의 부회장이 첫 임원을 맡은 시기는 1991년. 당시 37세의 나이로 이사직을 맡으면서 임원 반열에 올랐습니다.
당시 50~60대가 임원의 주류를 이어오던 상황에서 30대인 이찬의 부회장이 이사에 발탁된 것은 그야말로 파격적인 인사였습니다. 그만큼 이찬의 부회장이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증거인데요. 이후 이찬의 부회장은 줄곧 성과를 내면서 100대기업 전문경영인 중 최장수 임원이 됐습니다.
이 부회장은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키데코와 ㈜삼탄 CEO를 거쳐 2015년부터 삼천리 대표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올해로 34년째 임원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인데요. 국내 100대 기업 전문경영인 중 최장수 기록이기도 합니다. 젊은 나이에 임원 자리에 오른 것을 고려하면 꾸준히 성과를 냈다는 의미죠.
실제 이찬의 부회장은 삼천리그룹을 지금을 자리에 올린 1등 공신으로 평가 받습니다. 일례로 삼탄(현 ST인터내셔널) CEO로 있을 당시 현지 파시르 지역 광산을 세계 7대 광산으로 이끈 주역인데요. 파시르 지역 광산은 탄층 경사가 가팔라 선진국들이 개발을 포기했던 곳이지만, 이찬의 부회장은 계단식으로 파내는 새로운 공법을 고안해 광산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키데코(삼탄의 인도네시아 합작법인)의 연매출은 16억5000만달러로 성장했고, 삼탄 매출에서 키데코가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달할 정도 였습니다.
이찬의 부회장은 자회사들이 위기 빠질 때도 구원투수로 나섰습니다. 지난해엔 최근 몇 년간 실적이 악화된 삼천리이에스(삼천리ES) 대표도 겸임하며 실적개선에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삼천리이에스는 연료 전지와 고효율 냉방설비인 가스히트펌프(GHP) 공급 등이 핵심인 계열사입니다. 삼천리이에스의 실적부진은 플랜트 사업 특성상 수주 부진 때문이라는 분석인데요.
이에 업계 전체를 보는 시각이 뛰어난 이찬의 부회장을 투입했습니다. 이찬의 부회장은 이론과 실무를 경험한 에너지 전문가로서 에너지시장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삼천리를 안정적으로 경영하며 수익성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삼천리그룹 측도 “이 부회장이 업계 전체적인 경륜이 많고, 전체적인 시각에서 그룹과 연계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등 삼천리이에스의 역할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삼천리는 종합에너지그룹입니다. 하지만 이찬의 부회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있습니다. 에너지를 넘어 생활문화, 금융 등 다방면으로 진출하며 신성장동력을 삼천리의 제2 도약을 꿈꿉니다.
이를 위해 외식분야와 자동차분야, 금융분야로 진출하며 영토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외식분야에서는 모던 중식당 ‘Chai797’, 홍콩 대중음식점 ‘호우섬’, 한우등심 전문점 ‘바른고기 정육점’, 직화구이 전문점 ‘서리재’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며 국내 외식 업계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분야에서는 BMW의 공식 딜러사인 삼천리 모터스와 BMW 신차 및 BMW 공식 인증 중고차인 BPS 전시장과 서비스 센터를 운영 중입니다. 금융 분야에서는 에너지 전문 자산운용사인 삼천리자산운용을 운영 중이며 삼천리인베스트먼트까지 설립해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찬의 부회장은 영토 확장과 함께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사회적 책임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에너지효율 개선사업 등 지역사회 곳곳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다양하고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장기적으로 이어오며 진정한 나눔상생 실천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현에 노력하고 있는데요. 저소득층 어르신, 장애인, 독거노인, 아동·청소년, 사회복지시설 등 도움을 필요로 하는 지역사회에 지속적인 관심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것입니다.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서 철저한 도시가스 관리로 안전한 에너지 사용 환경조성은 물론 자연환경 보존을 위한 환경보호와 나무를 심어 우거진 산림을 만드는 등 친환경 에너지 기업의 책무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역사회와 고객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를 공급하고 풍요로운 삶을 선사한다는 이찬의 부회장의 경영철학이 묻어나는 행보입니다. 즉 상생경영의 실천인 것이죠.
삼천리그룹은 내년에 창립 70주년을 맞는데요. 이찬의 부회장은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며 100년 기업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100년 기업을 설계하는 이찬의 부회장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뉴스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