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의 활용이 전 세계 산업 분야로 널리 확산되면서 시장 선점과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거대 기술 기업들의 고성능 AI 연구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챗GPT의 출시를 통해 본격적인 인공지능 산업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거대 기술 기업 오픈AI는 인공지능 산업 분야의 선두주자 자리 수성을 위해 신기능의 도입을 위한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 기술 기업 연구 개발 경쟁 가열…새로운 기능 속속 선보여
이처럼 오픈AI가 새로운 기능을 탑재한 고성능 인공지능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챗GPT가 웹을 스캔하고 질문에 답변할 수 있는 새로운 검색 기능을 출시했다고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해외 블록체인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웹 검색을 통해 질문에 답변할 수 있는 기능을 향상시키는 인공지능 챗봇 챗GPT에 새로운 기능을 도입했다.
지난달 31일 오픈AI는 사용자가 질문하는 내용을 기반으로 웹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인 새로운 ‘챗GPT 검색’ 기능을 발표했다. 사용자들은 또한 웹 검색 아이콘을 클릭하여 수동으로 검색하도록 선택할 수도 있다.
오픈AI는 이전에 챗GPT의 웹 액세스가 제한적이었지만 새로운 업데이트는 기존 검색 엔진보다 더 관련성이 높은 답변을 제공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픈AI는 “이전에는 검색 엔진으로 이동해야 했던 관련 웹 소스에 대한 링크를 통해 빠르고 시의적절한 답변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제 사용자들은 대화형으로 질문할 수 있으며 챗GPT는 웹의 정보를 사용하여 상황에 맞는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고 후속 질문에 응답하며 채팅의 전체 컨텍스트를 통합하여 응답을 개선한다.
이 새로운 기능은 전 세계 주요 뉴스 제공업체와 오픈AI의 파트너십 체결을 기반으로 한다. 여기에는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 프랑스 출판사 르 몽드(Le Monde), 스페인 프리사 미디어(Prisa Media), 독일의 미디어 거대 기업 악셀 스프링거(Axel Springer)와의 파트너십이 포함된다
인공지능 기반 검색을 개발하는 기술 기업은 오픈AI뿐만이 아니다. 지난 10월 28일 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은 메타(Meta)도 구글(Google)과 빙(Bing)과 같은 시장 선두주자에 도전하는 것을 목표로 검색 도구를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신기능 개발에 사활 건 기술 기업…수익 창출 위한 연구에 치중 비판도
챗GPT 검색 기능 발표와 함께 Reddit에서 AMA가 열렸으며 여기에는 오픈AI 경영진 CEO 샘 알트먼(Sam Altman), 최고 제품 책임자 케빈 웨일(Kevin Weil), 연구 수석 부사장 마크 첸(Mark Chen), 엔지니어링 부사장 스리니바스 나라야난(Srinivas Narayanan), 수석 과학자 야쿱 파초키(Jakub Pachocki) 등이 참석했다.
세션 중에는 대부분의 답변이 최소한으로 유지됐다. 하지만 그들은 가까운 장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힌트를 제공했다.
여기에는 샘 알트먼이 이미지 생성기 DALL-E에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는” 업데이트와 “올해 말에 좋은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말한 것이 포함되었지만 GPT-5라고 부르는 제품은 아니다.
더욱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은 챗GPT의 자율 주행 기능에 대한 힌트였다. 한 레딧 사용자는 챗봇이 독립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지 물었고 케빈 웨일은 2025년에 ‘큰 주제’가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오픈AI는 아직 인공지능 자율성에 대해 공식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이러한 유형의 기능 모델을 가리키는 공식 용어인 ‘에이전트 AI’는 2025년 기술 업계에서 최고의 트렌드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오픈AI를 비롯해 메타 등 거대 기술 기업들이 새로운 기능을 개발해 인공지능에 탑재하는 것과 관련해 이미 예견된 결과로 인식하고 있다.
인공지능의 활용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선점과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모색하는 기술 기업들이 사용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고 탑재하는 것은 당연한 영업 전력으로 평가하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활용에 따른 각종 부작용과 문제점의 해결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기술 기업들이 수익과 직결된 연구 개발에만 몰두하는 상황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으며 따라서 이제는 기술 기업들이 인공지능을 악용한 범죄행위 근절과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위한 연구에도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뉴스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