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술의 유출 방지를 위한 미국의 강력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최근 미국산 첨단 칩과 인공지능 기술에 접근하기 위한 꽁 머니 카지노의 공격적인 행보가 드러나 주목받고 있다.(사진=프리픽)
▲인공지능 기술의 유출 방지를 위한 미국의 강력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최근 미국산 첨단 칩과 인공지능 기술에 접근하기 위한 중국의 공격적인 행보가 드러나 주목받고 있다.(사진=프리픽)

인공지능(AI)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소리 없는 전쟁’이 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강력한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고 배포하기 위한 경쟁은 지난 몇 년 동안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은 인공지능 분야에서 중국이 미국의 기술을 따라잡을 수 없도록 고성능 칩의 수출 규제 등 강력한 대중국 규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美 AI 칩·기술 수출 규제 불구…中 인공지능 굴기 전력 경주

이처럼 미국의 강력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최근 미국산 고성능 칩에 접근하기 위한 중국의 공격적인 행보가 드러나 주목받고 있다.

해외 블록체인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를 인용해 중국 정부와 산하 기관들이 아마존 또는 경쟁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미국이 수출을 금지하고 있는 첨단 반도체 칩과 인공지능 기능에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50여 건 이상의 공개 입찰 서류를 검토한 결과 최소 11개의 중국 기업들이 제한된 미국 기술이나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모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대상 기업 중 4개 기업은 아마존 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AWS)를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로 명시적으로 언급했다. 그러나 이들 기업들은 아마존 웹서비스에 직접 접근하지 않고 중국 중개업체를 통해 서비스에 접속했다.

조사 결과 2024년 4월 입찰 문서에 따르면 자체 LLM인 GeoGPT를 개발 중인 중국 연구 기관인 저장 랩(Zhejiang Lab)은 아마존 웹서비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구매하기 위해 18만 4000위안(미화 2만 5783달러)을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장 랩은 자사의 인공지능 모델은 현재 중국의 알리바바만으로는 충분한 컴퓨팅 파워를 얻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문서에 따르면 선전 대학교는 아마존 웹서비스 계정에 20만 위안(미화 2만 7996달러)을 지출하여 지정되지 않은 프로젝트를 위해 엔비디아(Nvidia) A100 및 H100 칩으로 구동되는 클라우드 서버에 접근했다.

지난 1년간 미국의 금수 조치에도 불구하고 중국 칩 시장은 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왔다. 여기에는 현지 칩 제조업체를 선정하고 중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칩 제조업체인 엔비디아의 신제품에 의존하는 것이 포함된다.

엔비디아의 칩은 미국이 수출을 규제한 인공지능 제품, 특히 2022년 9월에 금지된 A100과 더 강력한 H100 칩의 중심에 있어 왔다.

초기에는 속도가 느린 A800과 H800 칩이 중국 시장에서 판매되기 위해 개발되었지만 2023년 10월부터 금지됐다. 미국은 중국군의 인공지능 능력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미국의 첨단 칩과 인공지능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꽁 머니 카지노의 우회적인 접근이 드러난 상황에서 향후 미국이 어떤 새로운 규제 카드를 앞세워 자국의 기술 유출을 방지하고 편법적인 행위에 제동을 걸 것인지 여부에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사진=프리픽)
▲미국의 첨단 칩과 인공지능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중국의 우회적인 접근이 드러난 상황에서 향후 미국이 어떤 새로운 규제 카드를 앞세워 자국의 기술 유출을 방지하고 편법적인 행위에 제동을 걸 것인지 여부에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사진=프리픽)

◆中 수출 규제 무력화 시도…美 정부 클라우드 이용 접근 차단 대응

그럼에도 지난 4월 로이터 통신은 중국이 슈퍼마이크로 델 서버를 통해 칩에 접근하고 있다는 내용의 입찰 서류를 발견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이 미국의 첨단 칩과 인공지능 모델에 접근했다는 사실이 미국 규정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 이 규정은 특별히 상품, 소프트웨어 또는 기술 자체의 수출 또는 이전을 대상으로 한다.

아마존 웹서비스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에 “아마존 웹서비스는 중국 내외에서의 아마존 웹서비스 제공과 관련하여 무역법을 포함한 모든 관련 미국 법률을 준수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클라우드를 통한 접근을 포함하도록 제한 조치를 더욱 강화함으로써 규제를 무력화하려는 중국의 시도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맥컬(Michael McCaul)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수년 동안 이 같은 허점에 대해 우려해 왔으며 이제 이 문제를 해결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버는 쓰촨 대학교(Sichuan University)를 포함한 많은 중국 기업들의 표적이 되었는데 쓰촨 대학교는 또 다른 입찰 서류에서 생성형 인공지능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4천만 개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픈AI 토큰을 구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과거에도 반도체 제조에 주로 사용되는 금속에 대한 수출 통제를 포함하여 통제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첨단 칩 수출 규제 조치에 대응해왔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미국의 첨단 칩과 인공지능 기술에 접근하기 위한 중국의 행보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공지능 굴기를 내세우며 국가 차원에서 인공지능 도구와 기술 개발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중국이 지금까지의 행보에 비추어볼 때 미국의 규제 조치에 결코 굴복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업계와 전문가들은 미국의 첨단 칩과 인공지능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중국의 우회적인 접근이 드러난 상황에서 향후 미국이 어떤 새로운 규제 카드를 앞세워 자국의 인공지능 기술 유출을 방지하고 중국의 인공지능 개발 행보에 제동을 걸게될 것인지여부에 대해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뉴스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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