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챗GPT 출시 이후 전 세계 산업 분야에서 활용이 급속히 확대되고 이에 따라 세계적인 기술 대기업들이 저마다 새로운 모델의 출시를 위해 매진하고 있는 인공지능(AI)은 사실 ‘양면의 칼날’과도 같다.
산업 생산성의 향상을 통해 기술 기업들의 수익성을 창출하고 세계 디지털 경제의 번영 및 확장을 위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부분 이면에 비윤리적 이용 또는 개인 정보 유출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측면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 산업 분야 AI 활용 확대…기술 기업 수익 창출 기여
특히 최근에는 인공지능의 긍정적인 측면보다 부정적인 측면이 더욱 강조되고 이에 따라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인공지능 활용을 둘러싼 논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이 산업 생산성의 향상을 통해 기술 대기업들의 수익을 창출하며 급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발표돼 업계와 사용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해외 블록체인 전문 매체 크립토슬레이트(Cryptoslate)는 미국의 유명 투자 기업 액셀(Accel)의 연례 유로스케이프(Euroscape)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기술 거대기업들이 2023년 생성 인공지능(AI)에 대한 광범위한 인기에 힘입어 시가총액에서 2조 4000억 달러라는 놀라운 급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엑셀의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App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알파벳(Alphabet), 아마존(Amazon), 엔비디아(Nvidia)와 같은 미국의 기술 대기업들은 모두 주식 가치가 전년 대비 36% 이상 대폭 상승했다. 특히 엔비디아의 경우 지사의 인공지능 칩 제조 사업 덕분으로 인해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돌파하며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이들 기술 기업들의 급격한 성장세의 가장 큰 요인은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바드(Bard),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Claude)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 제품에 대한 갑작스러운 열풍적 관심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오픈AI가 열풍적인 인기의 최전선에 있는 동안 다른 기술회사들 또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의 개발 또는 인공지능 스타트업의 전략적 인수를 통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누렸다.
◆지속적인 수익성 제고 위해…AI 문제점 해결 방안 마련 필요
여기서 주목할 점은 미국이 이러한 생성형 인공지능 붐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는 사실로 오픈AI는 올해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100억 달러에 달하는 인공지능 기업 중 가장 많은 자금을 확보했으며 이후 13억 달러의 추가적인 투입이 이뤄질 전망이다.
생성형 인공지능 분야의 핵심 경쟁자인 앤트로픽도 지난해 아마존과 다른 투자자들로부터 상당한 자금을 유치했다.
반면 이와는 대조적으로 유럽의 생성형 인공지능 개발 자금은 약 5억 달러 정도밖에 모이지 않는 등 크게 뒤처진 것으로 드러났다.
실례로 허깅 페이스(Hugging Face), 풀사이드(Poolside), 미스트랄 AI(Mistral AI)와 같은 프랑스 스타트업들은 각각 2억 3500만 달러, 1억 2600만 달러, 1억1300만 달러를 확보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또한 올해는 기술 유니콘의 성장세가 다시 부활하여 그 수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며 증가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생성형 인공지능 기업은 미국 유니콘의 80%를 차지하는 반면 유럽과 이스라엘에서는 40%에 불과했다.
액셀의 파트너인 필립 보테리(Philippe Botteri)는 “생성형 인공지능은 소프트웨어의 잠재력을 재정의하여 기업에 기회를 제공하고 자동화 및 생산성 향상의 기회를 새로운 차원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거대 언어 모델 챗GPT의 출시 이후 전 세계 산업 분야에서 인공지능의 활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다 최근에는 챗GPT 기능에 음성 인식 및 텍스트 음성 변환 기능과 같은 새로운 기능이 장착되는 등 기능이 크게 향상되며 전 세계 산업계는 물론 사용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인공지능의 활용은 더욱 확산될 것이며 이에 따라 기술 대기업들의 수익성 또한 제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욱이 오픈AI 외에도 다수의 거대 기술 기업들이 저마다 인공지능 도구의 개발과 기능 향상을 위해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만큼 향후 인공지능 기능의 발전과 함께 이들 기업들의 수익은 한층 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인공지능의 활용에 따른 부작용과 각종 문제점에 대한 해결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인 만큼 기술 대기업들이 현재의 수익성 제고에만 안주할 것이 아니라 이들 문제점에 대한 해결 방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 논쟁을 불식시키고 인공지능 산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뉴스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