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의 활용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거대 기술 기업들의 인공지능 슬롯 머신 게임 지배력 확대에 대한 세간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사진=프리픽)
▲인공지능의 활용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거대 기술 기업들의 인공지능 시장 지배력 확대에 대한 세간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사진=프리픽)

얼마 전 인공지능(AI) 거대 기술 기업 오픈AI는 챗GPT 출시 이후 채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사용자가 4배 이상 폭증했다고 밝혔다.

챗GPT 출시 이후 인공지능의 사용이 전 세계 산업 분야는 물론 경제, 문화, 정치 분야에까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결과는 결코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AI 사용자 급속 확산…거대 기술 기업 시장 지배력도 확대

하지만 인공지능 활용의 확대에 따라 거대 기술 기업들이 저마다 시장 선점을 위한 고성능 인공지능 도구의 개발을 위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고 일부 국가들과 글로벌 기업들까지 이들 인공지능 거대 기술 기업에 편중된 투자를 진행하면서 인공지능 시장이 몇몇 거대 기술 기업들에 의해 지배되고 좌우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영국 경쟁시장청(CMA)이 거대 기술 기업들의 인공지능 시장 지배력 확대로 인해 발생 가능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보고서를 발표해 학계와 전문가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그만큼 인공지능 거대 기술 기업들의 인공지능 시장 지배력 확대에 대한 세간의 우려가 높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해외 블록체인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첨단 인공지능 분야에서 빅테크의 지배력이 증가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사라 카델(Sarah Cardell) 장관은 인공지능 업계의 발전에 대해 ‘진정한 우려’를 표명했다.

영국 경쟁시장청은 지난 4월 11일 발표한 기초 인공지능 모델 관련 보고서에서 최첨단 기술 분야에서 개발자들 사이에 상호 연결과 집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생성형 인공지능 도구의 급증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경쟁시장청의 보고서는 인공지능 가치 사슬의 다양한 측면에 걸쳐 GAMMA로 총칭하는 구글(Google), 아마존(Amazon),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메타(Meta), 애플(Apple) 등이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영국의 규제 당국은 기술 생태계에서 파트너십 체결의 잠재적 이점을 인정하면서도 개방된 시장에서의 경쟁을 저해할 수 있는 지배적 파트너십 및 통합된 기업들에 의해 야기되는 위험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영국 경쟁시장청은 광범위한 데이터와 컴퓨팅 자원을 활용하는 인공지능의 한 형태를 언급하며 “우리는 기반 모델(FM) 부문이 부정적인 시장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있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거대 기술 기업의 슬롯 머신 게임 지배력 강화에 따른 부작용 방지와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전하고 신뢰 가능한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보다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사진=프리픽)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거대 기술 기업의 시장 지배력 강화에 따른 부작용 방지와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전하고 신뢰 가능한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보다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사진=프리픽)

◆거대 기술 기업 파트너십…시장 내 공정 경쟁 위험 요소 내포

이 보고서는 범용 인공지능 모델 개발을 위한 필수적인 투입물을 통제하는 기업, GenAI 서비스 선택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지배력을 활용하는 거대 기술기업,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파트너십 등 공정한 경쟁과 관련된 세 가지 위험을 열거하고 있다.

워싱턴DC에서 열린 생성형 인공지능에 초점을 맞춘 법적 행사에서 사라 카델 장관은 이전 웹 개발 시대를 연상시키는 ‘승자 독식의 역학’을 강조했다.

사라 카델 장관은 규제 당국이 디지털 진화의 다음 단계를 감독하는 데 있어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사라 카델 장관은 “합병 검토를 강화함으로써 어떤 유형의 파트너십과 계약이 합병 규칙에 포함될 수 있고 어떤 상황에서 경쟁 우려가 발생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명확성을 확보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이러한 명확성은 기업 자체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경쟁시장청의 업데이트 보고서는 파트너의 인공지능 입력에 대한 업스트림 역량과 유통 채널에 대한 다운스트림 전력을 포함하여 기반 모델 파트너십에 대한 우려를 제기할 수 있는 지표 요인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다.

지난 2023년 5월 영국 경쟁시장청은 하이엔드 인공지능 시장에 대한 초기 조사를 시작했고 생성형 인공지능의 책임 있는 개발을 위한 일련의 원칙을 발표했다. 이 같은 원칙은 빠르게 진화하는 인공지능 시장에 대한 감시자의 감독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 이후로 영국의 규제 당국은 인기 있는 인공지능 챗봇 챗GPT의 제작자인 오픈AI와 오픈AI의 주요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 간의 밀접한 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개입했다. 업데이트된 보고서는 시장의 빠른 변화 속도를 다루고 있다.

거대 기술 기업들의 인공지능 시장 지배력 강화에 대한 영국 경쟁시장청의 우려와 관련해 학계와 전문가들은 대체로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엇보다 인공지능 활용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몇몇 거대 기술 기업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될 경우 인공지능 활용에 따른 각종 부작용이 발생해도 통제가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러한 우려는 챗GPT 출시 이후 인공지능 사용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인공지능 활용에 따른 부작용이 속속 드러남에 따라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해도 이들 기업들이 이를 도외시하는 태도로 일관한 것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따라서 학계와 전문가들은 향후 인공지능의 사용이 더욱 확대되고 사용자 수 또한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제하에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몇몇 거대 기술 기업의 시장 지배력 강화에 따른 부작용 방지와 함께 현재 제기되고 있는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안전하고 신뢰 가능한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뉴스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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