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보자
▲사진=제보자

골프업계 중견기업인 한국파크골프(회장 장세주)와 경주쉐르빌파크골프장(대표 한현섭)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인한 국가 애도기간 중에 대형 크루즈선에서 음주가무 선상파티를 연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10일 인터넷신문 뉴스캔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과 4일, 포항에서 울릉도를 오간 크루즈선에서 두 회사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신년의 밤’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가수를 초청해 고객을 대상으로 이틀 동안 저녁 9시 이후부터 자정이 넘는 시간까지 해당 행사에 초대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축하가수 공연, 댄스파티, 경품 추첨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늦은 밤까지 진행된 행사로 일반승객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고 한다.

문제는 제주항공 사고로 인한 국가 애도기간 중에 이같은 행사가 열렸다는 것이다. 정부는 전라남도 무안국제공항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 179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자 지난해 12월 29일부터 4일까지 일주간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A씨는 “초등학생들도 많이 있는 상황이었는데 국가적으로 애도하는 분위기는 아랑곳하지 않고, 파티를 열며 고성방가와 음주가무를 하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웠다”며 “늦은 시간까지 시끄러워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제보자 B씨는 “딸과 함께 여행차 크루즈를 탔는데 늦은 시간까지 시끄럽게 떠들고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고 분노를 금치 못했다”고 토로했다.

한국파크골프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뉴스캔에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한국파크골프와 경주쉐르빌파크골프장 관계자는 뉴스캔에“이미 계획된 신년의 밤을 취소하기는 그랬다”, “임영웅 콘서트도 차질없이 하는데 이게 무슨 문제가 되냐”고 밝혔다.

한편 현대해양레저는 제주항공 여객기 무안공항 참사 당일 서울시의 자제 요청에도 ‘한강 불꽃 쇼’를 강행해 6개월 운항 금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뉴스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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