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건강하게 오래 살아가는 장수를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끊임없는 야망 중 하나였다.
고대 진시황이 불로장생을 위해 신비의 불로초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던 것은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현대사회에서도 수명 연장을 위한 노력은 그침이 없다. 심지어 얼마 전 방한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총리 겸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도 불로장생 연구 지원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헤볼루션 재단(Hevolution Foundation)’에 2~4년 내 연간 10억 달러를 노화 치료 연구에 투자할 계획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인간의 열망 ‘무병장수’…AI 활용 수명 연장 연구 가능
이처럼 불로장생, 즉 수명 연장이라는 인간의 열망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수명 연장을 위한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의 주장이 제기돼 주목을 받고 있다.
해외 블록체인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웹 3.0 기반 웰니스 앱 Rejuve.AI의 CEO인 재스민 스미스(Jasmine Smith)는 최근 카르다노 서밋(Cardano Summit)에서 여러 출처의 클라우드 소싱 데이터가 장수 연구를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물론 대부분의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의 활용 사례가 아직까지는 실험적이고 성공 여부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현재 개발 중인 앱은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이용하여 인간 수명 연장에 대한 연구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재스민 스미스는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과 같은 곳에서 이러한 데이터에 접근을 자유스럽게 하고 데이터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면 인간의 건강과 수명에 대한 보다 전체적인 그림을 얻을 수 있고 보다 나은 권장 사항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는 그들의 보살핌을 돕게 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계획은 의사와 임상의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업무를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오픈 소스 개발은 항상 더 나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만들어내며 또한 사람들이 인공지능 플랫폼에 기여하여 다양한 요소를 기반으로 다중 해상도 시뮬레이션을 만들 수 있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장수 연구 프로젝트 진행…모두의 100세 이상 생존 가능할까
Rejuve.AI는 사용자가 토큰 형태로 보상을 받는 대신 노화 과학 연구에 기여할 수 있는 개인 건강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분산형 장수 연구 네트워크로 플랫폼 내의 다른 제품 및 서비스에 사용할 수 있다.
재스민 스미스에 따르면 사용자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는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 DNA 메틸화, 생물학적 연령 검사 또는 일반 개인이 접근할 수 없는 제품들과 같은 고급 테스트 키트를 개발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재스민 스미스는 이러한 계획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장수 연구에 대한 견해를 하찮게 여길 수 있다는 우려를 언급하면서 하지만 사람들은 본질적으로 보상을 받는 것을 좋아한다고 주장했다.
재스민 스미스는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제공하는 것에 대해 무언가를 얻고 싶어하며 특히 건강 데이터와 관련해서는 더욱 그렇다”며 “우리는 스마트워치와 반지를 끼고 있고 앱에서 멋진 그래프를 얻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실제로 돈을 받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Rejuve.AI의 경영진들 또한 웹 3.0의 이러한 측면이 정말 강력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이는 ‘단순한 토큰을 훨씬 뛰어넘는’ 연구에서 나온 결과임을 강조했다.
재스민 스미스는 인간 수명 연장을 둘러싼 철학적 논쟁과 의도하지 않은 사회적 결과에 대한 질문과 관련해서는 이 프로젝트가 누구에게도 ‘100세 이상 살 것’을 강요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재스민 스미스는 “이 프로젝트는 과학과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어 부자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생명을 연장하고자 하는 추진력과 동기를 가진 모든 사람을 위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또한 아직 생명 연장의 동기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에게 동기를 강요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재스민 스미스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완전히 대체할 것으로 보지는 않으며 대신 이 같은 기술이 그들의 일을 더 쉽게 해줄 뿐만 아니라 개인으로서의 가치관에 대한 보다 직접적이고 상세한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학계와 전문가들은 건강 관리라는 측면에서 생성형 인공지능의 진화하는 역할은 사람들이 더 오래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서 인공지능을 의학 및 장수 연구에 활용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인공지능을 장수 연구에 활용하는 경우라도 새로운 과학적 발견, 의학, 치료, 진단 등 장수 연구에 필요한 연구 분야가 많은 만큼 이들 분야에서 가시적인 연구 성과를 도출해낼 수 있는 각종 의학적 지식과 적용 사례,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기술개발 등이 선결될 때 비로소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뉴스온라인 카지노 합법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