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드림=김문신 기자]2022년 대체불가토큰(온라인바카라) 시장은 그야말로 격변기였다. 지난해까지 새로운 투자처로 급성장 했지만 가상화폐의 폭락으로 온라인바카라 시장도 얼어붙기 시작했다. 온라인바카라 거래액은 지난해 200억달러(약 26조원)에서 올해 초 170억달러(약 22조원)로, 10월에는 4억6000만달러(약 5985억원)까지 하락했다. 온라인바카라 시장은 경제까지 불확실성이 커지고 가상자산 시장의 침체로 격변기의 한 해를 보냈다.
온라인바카라 시장 상황은 좋지 않지만 블록체인이나 메타버스, 온라인바카라에 기업들의 투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뉴스드림은 2022년 메타버스·온라인바카라·웹3.0 산업의 가장 핫한 뉴스를 살펴보고, 메타버스 10대 뉴스, 온라인바카라 10대 뉴스, 10대 인물을 선정했다. [편집자주]
"온라인바카라는 신성장동력"…유튜브도 뛰어들어
세계 최대의 비디오 플랫폼 유튜브도 플랫폼에 온라인바카라 기능을 추가하기로 결정해 화제가 됐다. 유튜브 최고경영자(CEO) 수전 보이치키는 올해 1월 유튜브 블로그에서 2022년 사업 방향을 밝히면서 웹3와 온라인바카라를 언급했고 5월에 대체불가능토큰(온라인바카라·Non-Fungible Token)을 비즈니스 모델에 도입할 전격 발표했다.
유튜브(YouTube)는 사용자가 동영상을 자신의 마음대로 자유롭게 올리거나 시청할 수 있는 구글의 콘텐츠 호스팅 웹사이트로 세계 최대의 비디오 플랫폼이다. 전 세계 네티즌들이 올리는 동영상 콘텐츠를 공유하는 만큼 천문학적인 숫자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처럼 전 세계 네티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유튜브가 여타 소셜 미디어 거대 기업들의 온라인바카라 사업 진출에 발맞춰 유튜브에 온라인바카라(대체불가토큰) 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 세계 네티즌들과 기업들도 관심이 증가하는 계기가 됐다.
해외 블록체인 전문 매체 크립토슬레이트(Cryptoslate)에 따르면 유튜브 CEO 수전 워치츠키(Susan Wojcicki)가 “유튜브 동영상 제작자들은 곧 온라인바카라 기능이 유튜브에 추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워치츠키는 제작자들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을 통해 유튜브가 Web3 플랫폼을 개선하는 새로운 방법에 대한 영감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튜브는 페이스북(Facebook), 인스타그램(Instagram), 트위터(Twitter)와 같은 광고 기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대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유튜브는 제작자가 광고 수익 창출을 넘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구축하고 전자 상거래 및 팬에 대한 직접 지불 등과 같은 기능을 도입하는 데 지난 몇 년 간 공을 들여왔었다.
워치츠키는 “대체 할 수 없는 토큰이 플랫폼으로 들어갈 수 있고 플랫폼이 제작자가 돈을 벌 수 있는 새롭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웹3.0으로 전환했다”며 “우리는 항상 유튜브 생태계를 확장해 제작자가 온라인바카라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제작자와 팬이 유튜브에서 경험하는 경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자판기서 온라인바카라 구매하는 시대 왔다
올해 2월 뉴욕 월스트리트 외곽에 세계 최초의 온라인바카라 자판기를 블록체인 기업네온(Neon)이 세계 최초로 설치해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초부터 암호화폐 시장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온라인바카라(대체불가토큰)는 높은 인기와는 달리 일반인들이 구매 또는 판매를 위한 과정에 쉽게 접근할 수 없다는 단점을 갖고 있었다. 온라인바카라를 구매하고 싶어도 막상 구매를 하고자 하면 쉽고 편하게 살 수 없었다.
세계 최초 온라인바카라 자판기로 일반인들이 온라인바카라의 구매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손쉬운 방법으로 온라인바카라를 구입할 수 있게돼 전 세계 온라인바카라 수집가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자판기는 연중무휴로 작동하며 암호 해독, 암호 지갑 또는 전문 지식이 필요 없는 온라인바카라 구매를 용이하게 만들어준다.
온라인바카라를 구매할 수 있는 독특한 자판기는 미국 달러 기반의 신용 카드 및 직불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구매 시 선택한 온라인바카라에 대한 고유한 코드가 포함된 상자를 분배한 후 네온 플랫폼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네온의 CMO 조던 버른홀츠(Jordan Birnholtz)는 “우리의 목표는 예술가와 제작자가 디지털 아트를 모든 사람에게 판매하고 수집가가 되고 싶은 모든 사람들을 돕는 것”이라며 “온라인바카라 구매 및 판매는 더 이상 어려운 일이 될 필요가 없으며 이더리움(Ethereum)을 보유하거나 스마트 계약을 작성한다든지 또는 가스 비용을 지불하거나 블록체인을 연결해 참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온라인바카라 고객 기반을 크게 확대하려는 이러한 노력은 온라인바카라 아티스트의 시장 도달 범위 측면에서 40배 정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주식 지고, 온라인바카라 뜨고…투자패턴 지각변동
올해 1월 한달 온라인바카라 시장은 거래량이 약 60억달러로 역대 최고를 경신하며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약세 속에서도 폭발적 상승세를 보였다. 2021년 온라인바카라시장은 폭발적으로 증가해 258억 달러의 거래량을 달성했다. 이것은 2021년 이전 4년간 거래량보다 무려 1만 8400%가 늘어난 수치다.
지난 1월 온라인바카라거래량이 신고점을 경신하고 작년 12월에는 온라인바카라 구글 검색량이 크립토 검색량을 앞지를 정도로 온라인바카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급증하고 있었다. 이것은 2020년 코로나19로 시작된 대국민 주식 열풍을 떠오르게 한다. 당시 증권시장의 활황으로 대한민국의 주식거래 잔고는 5002만 6237개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개인의 주식보유금 역시 2019년 418조에서 2020년 661조로 주식 투자 열풍이 뜨거웠다.
2020년 코로나로 시작된 주식투자 열풍을 보듯 올해 상반기까지 온라인바카라 광풍이 불었다.온라인바카라에 가장 많은 수혜를 받은 기업은 어디일까 생각하면, 바로 떠오르는 기업이 바로 미국 온라인바카라거래소 오픈씨(Opensee)다. 오픈씨의 기업가치는 2011년 7월까지 15억 달러(1조8,000억원) 수준이었지만 2022년 1월 기준 기업가치는 133억 달러(16조원)로 10년여 만에 무려 9배로 뛰었다.
온라인바카라계의 아마존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오픈씨는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렇게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을 정도로 오픈씨가 성공한 비결은 바로 온라인바카라 마켓을 열었다는 점이다. 쉽게 말하면 우리가 쇼핑할 때 흔히 볼 수 있는 지마켓과 옥션을 온라인바카라거래 도입한 것이다.
오픈씨는 발행한 온라인바카라 누구나 거래 가능하고 가입후에 암호화폐 지갑에 등록한 뒤 이더리움을 지갑에 입금하면 된다. 다른 사용자의 온라인바카라를 직접 사거나 경매로 낙찰 받고 제작해 팔수도 있다. 오픈씨 운용사는 그저 거래대금의 2.5% 정도의 수수료를 떼어갈 뿐이다. 기존 온라인바카라시장은 개인 창작물 중심 이었지만 최근엔 글로벌 팬덤의 보유한 스포츠 스타나 연예인, 인기브랜드 활용한 온라인바카라를 에이전시들이 출시하며 시장은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
BTS가 소속된 하이브는 2021년 11월 업비트 운영사 갖고있는 두나무와 손 잡고 온라인바카라 발행 사업에 진출을 선언했고, 가수 선미와 세븐의 PEP 온라인바카라 프로젝트와 구혜선의 온라인바카라 등 인기연예인들이 활용한 프로젝트들이 이어지고 있다. 투자 업계에서는 온라인바카라플랫폼이 암호화폐 거래소에 이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부상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스포츠계도 온라인바카라 열풍…‘게임체인저’ 되나
올 한해는 스포츠계가 온라인바카라 열풍에 빠져들었다. 온라인바카라가 향후 스포츠 산업 및 스포츠계의 미래를 일대 전환시킬 게임체인저 부상할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라 제기됐다.
새로운 디지털 자산으로 각광받고 있는 온라인바카라(대체불가능토큰)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국내 기업들이 온라인바카라를 활용한 마케팅과 신규 비즈니스모델 창출에 속속 뛰어들며 스포츠계도 온라인바카라 열풍이 강하게 몰아쳤다.
해외에서는 지난해부터 메이저리그(MLB), 미국프로농구(NBA) 등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의 디지털 카드가 출시됐고 국내에서도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단을 활용한 온라인바카라 ‘팀코리아 온라인바카라 2022’가 발행됐다. 또한 국내 프로야구에서도 온라인바카라 발행이 잇따랐다. 올해을 기점으로 스포츠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고 응원하는 선수들의 사진 또는 사인이 그려진 종이카드를 수집하고 거래하는 대신 경기 중 활약 장면이 담긴 동영상 온라인바카라를 수집하는 시대를 맞았다.
스포츠계가 온라인바카라에 주목하게 되는 이유는 선수 얼굴 또는 경기 중 결정적 장면을 담은 트레이딩 카드가 이전부터 팬들 사이에서 수집품으로 인기를 얻었다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트레이딩 카드가 수집과 거래를 목적으로 판매된다는 점에서 스포츠 온라인바카라의 성격과 비슷하다는 것도 스포츠계의 온라인바카라 열풍에 한 몫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스타급 선수를 내세울 경우 특별한 마케팅이 필요하지 않은데다 고정적인 팬덤이 있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인기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실례로 지난해 10월 타이거 우즈는 온라인바카라 플랫폼 오토그래프를 통해 온라인바카라를 공개했는데 가장 희소성이 높은 한정판은 발매 2주 만에 1억원을 돌파했다. 또 NFL(미국 프로 미식축구)의 톰 브래디와 데릭 지터, 육상선수 우사인 볼트, 테니스 선수 나오미 오사카의 온라인바카라도 발행 이후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처럼 스포츠계가 온라인바카라 열풍에 빠져들면서 온라인바카라가 향후 스포츠 산업 및 스포츠계의 미래를 일대 전환시킬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는 이미 온라인바카라가 스포츠계의 미래 변화의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제기되고 있다.
‘스포츠 전망 2022’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온라인바카라가 팬들의 경험을 형성하고 수익을 높일 수 있는 능력을 갖춰 스포츠 산업의 미래를 형성하는 가장 인기 있는 10대 주요 트렌드 중 하나라고 주장하면서 스포츠 산업 내 온라인바카라의 잠재력에 대해 설명했다.
내부자 거래·러그 풀… 온라인바카라시장 범죄 기승
올해도온라인바카라 시장에 내부자 거래와 러그 풀(먹튀)이 기승했다.
온라인바카라 시장의 범죄행위는 디지털 예술품을 표절한 위조품의 횡행에서부터 프로젝트 개발자가 투자자를 유치해 투자자금을 모금한 후 갑자기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투자금을 들고 잠적해 버리는 ‘러그 풀(Rug Pull)’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게 발생했다. 더욱이 올 5월에는온라인바카라의 최대 마켓플레이스인 오픈씨(OpenSea)에서 임원급 인사에 의한 내부자 거래가 발생해 기업의 신뢰도를 추락시키고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끼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이처럼 온라인바카라 시장에서 각종 범죄행위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각에서 시장의 안정화와 신뢰성 회복을 목적으로 하는 온라인바카라 거래 플랫폼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촉발되고 있어 주목을 끌었다.
해외 블록체인 전문 매체 크립토뉴스(Cryptonews)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오픈씨(Opensea)의 전직 임원 나다니엘 채스테인(Nathaniel Chastain)을 특권적인 내부자 정보를 이용한 온라인바카라 시장에서의 사기 및 자금 세탁 혐의로 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소된 채스테인은 재판 결과에 따라 최대 20년의 징역형에 처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채스테인은 기소 직전까지 오픈씨에서 홈페이지에 소개하는 온라인바카라를 선별하는 책임자 역할을 수행했다. 온라인바카라의 가격은 홈페이지에 등재된 후 크게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만큼 온라인바카라 선별 책임자의 역할은 온라인바카라 가격의 상승을 좌우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미국 법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채스테인은 자신의 사익을 위해 2021년 6월부터 2021년 9월 사이에 기밀 정보를 이용해 홈페이지에 등재될 온라인바카라를 사전에 파악하고 구입한 후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5배의 가격으로 신속하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채스테인은 오픈씨에서 여러 개 익명의 디지털 통화 지갑과 익명 계정을 시용해 온라인바카라를 구입함으로써 자신의 범죄행위를 감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앞서 오픈씨는 직원 중 한 명이 신분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밀 정보를 사용해 온라인바카라를 구입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