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카라 토토 사이트이 과거 그룹 내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인사를 상근 감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감사 대상인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성을 제대로 확보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제기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25일 바카라 토토 사이트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주주총회 소집 결의 보고서를 살펴보면 바카라 토토 사이트은 오는 3월 26일 강원 춘천 소재 더존ICT그룹 강촌캠퍼스에서 열릴 2025년도 정기 주총에서 '제정석 감사(상근 감사) 신규 선임의 건' 등 의안을 상정해 처리할 계획이다.
해당 주총 소집 결의 보고서에 기재된 내용에 따르면 제정석 후보자는 현재 법무법인 송경 남양주사무소 대표 변호사로 재직 중인 인물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더존홀딩스에서 법무팀장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더존홀딩스는 더존ICT그룹의 지주회사이자 바카라 토토 사이트의 최대주주였던 업체로, 2024년 2월 바카라 토토 사이트에 흡수합병됐다.
바카라 토토 사이트홀딩스 법무팀장 이력 외에도 제 후보자는 바카라 토토 사이트ICT그룹과 많은 인연을 맺은 인사인 것으로 파악된다.
과거 더존홀딩스가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제 후보자는 한때 아이택스넷이라는 회사에서 부장을 역임한 적이 있다. 아이택스넷은 바카라 토토 사이트과 세무회계프로그램 업체인 키컴이 합작해 설립했던 법인으로, 현재 사명은 더존비앤에프이며, 최대주주는 바카라 토토 사이트(지분율 64.54%)다. 또한 그는 더존홀딩스에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감사 업무를 맡기도 했다.
아울러 제 후보자는 한국거래소의 IT 계열 자회사인 코스콤에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사내 변호사로 활동했다. 바카라 토토 사이트은 2015년 코스콤으로부터 약 30억 원 규모 경영정보시스템 구축 용역 계약을 수주한 바 있다. 제 후보자와 직접적 거래관계 또는 이해관계가 있다고 보긴 어려우나, 그와 바카라 토토 사이트간 과거부터 인연이 있었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는 대목 중 하나로 보인다.
바카라 토토 사이트이 제 후보자를 상근 감사로 영입하는 건 법률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현행법에서는 상장사의 상근 감사에 대해 최근 2년간 해당 회사 또는 계열사와 고용관계가 있었던 자를 결격 사유로 정하고 있다. 제 후보자가 더존홀딩스에서 근무한 건 5년 전으로, 이미 2년 이상이 지났기 때문에 해당 규정이 적용될 수 없다.

하지만 앞서 거론했듯 바카라 토토 사이트과 인연이 깊은 인사인 만큼, 그가 감사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놓고 독립성 훼손 우려가 제기될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더욱이 제 후보자는 상근 감사로 선임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 같은 우려가 더 클 전망이다. 상근 감사는 그 지위 유지에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감사 대상인 경영자의 눈치를 볼 우려가 있어 독립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공산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측면에서 대부분 의결권 자문사들은 임직원 출신 인물을 감사 또는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의안에 대해 주로 반대를 권고하고 있다.
CGCG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포스코엠텍이 과거 포스코에서 부장 등을 지낸 김진영씨를 2019년 주총을 통해 상임 감사로 선임할 당시 "김 후보자는 모회사인 포스코에서 임직원으로 재직한 경력이 있어서 상임 감사로서 독립적으로 회사 업무를 감시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독립성에 의문이 제기된다"며 그의 감사 선임 안건에 반대를 권고했다.
또한 2022년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의안을 주총에서 처리하려는 것에 대해 "박 후보자는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계열회사는 아니지만 사실상 삼성그룹의 지배를 받고 있는 성균관대 소속 교수 역시 독립성이 없다고 판단하는 게 타당하다. 법률상 문제는 없으나 독립성 결여를 이유로 반대를 권고한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뉴스바카라 토토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