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드림=설동훈 기자]유럽 연합(EU)이 증강 현실과 디지털 현실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거액을 들여 개최한 파라오 슬롯 가상 파티가 재앙 수준에 이르는 사용자들의 저조한 참석으로 인해 실패하면서 세계 각국은 물론 파라오 슬롯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파라오 슬롯 업계와 관계자들은 유럽 연합이 이번 파라오 슬롯 파티에 규모와 비용 측면에서 총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행사가 실패하게 된 보다 근본적인 원인의 분석에 나서고 있다.
◆40만 달러 투자 불구 6명 참석…즉각적인 최악의 실패
해외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이나운스(Coinnounce)에 따르면 유럽 연합 대외원조국이 MZ 세대들이 파라오 슬롯의 무한한 가능성을 조사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38만 7,000유로(40만 8,000달러)를 투자해 지난 1일 개최한 파라오 슬롯 가상 파티에 불과 6명의 사용자가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유럽 연합 관계자들은 ‘음악과 함께 하는 재미’를 위해 고안된 이번 행사에 증강 현실과 디지털 현실에 관심을 갖고 있는 전 세계 젊은이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행사에 참석한 인원이 전무하다시피 해 관계자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어 버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6명 중 한 명인 데백스(Devex)의 빈스 채드윅(Vince Chadwick) 기자는 행사에 대해 주저 없이 ‘즉각적인 실패’라고 혹평했다.
채드윅 기자는 자신의 파라오 슬롯 아바타가 행사에 참석하는 모습을 담은 비디오를 트위터에 올리고 “처음에 나타난 5명의 다른 참석자와 어리둥절한 대화를 나누며 상호작용을 했을 뿐 잠시 후 혼자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국적인 해변 근처의 무대에서 춤을 추는 이상한 모양의 아바타 몇 명의 비디오를 트윗했는데 화면에 있는 메시지들은 “콘서트는 단순히 같은 DJ가 같은 음악을 돌리는 것”이라고 하거나 “혹시 밖에 누구 있어요?”라는 내용들이었다.
이번에 유럽 연합이 행사를 개최한 파라오 슬롯 가상 공간은 2027년까지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개발 및 구축을 위해 최대 3,000억 유로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유럽 위원회의 ‘글로벌 게이트웨이 이니셔티브’를 홍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글로벌 게이트웨이는 민주적 가치와 높은 기준, 우수한 거버넌스 및 투명성, 동등한 파트너십, 친환경적이고 깨끗하고 안전한 인프라를 촉진하고 민간 부문 투자를 촉진하는 투자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아이들이 노력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재미있고 독특한 방법으로 만들 계획이었으며 10월 중순에 공식 예고편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했다.
유럽 위원회는 벽에 걸린 오픈 북 아트 프로젝트와 ‘교육’과 ‘공중 보건’이라는 문구를 들고 있는 드론, 가상 세계에서 일련의 영웅 이야기가 모두 구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게이트웨이 홍보 목적…전 세계 MZ 세대 반응 싸늘
유럽 연합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파라오 슬롯 가상 파티의 주요 타깃 청중은 유럽 연합에 대해 중립적이고 정치적 문제에 특별히 관여하지 않으며 유럽 연합이 국제 무대에서 하는 일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하는 인스타그램(Instagram)과 틱톡(TikTok)과 같은 다른 소셜 미디어 사이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18세에서 35세 사이의 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다.
이 행사의 참석을 통해 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글로벌 게이트웨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목적이었던 셈이다.
이를 위해 유럽 연합은 10월부터 파라오 슬롯 플랫폼을 ‘새로운 사람들을 알아가고 글로벌 문제에 대해 성찰하여 공동의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완벽한 장소’로 만드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 연합의 이 같은 원대한 계획에도 불구하고 이번 행사는 시작 전부터 어느 정도 실패가 예견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행사 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파라오 슬롯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가상 파티에서 일련의 영웅 이야기를 통해 글로벌 게이트웨이 이니셔티브를 탐색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직원들을 익명으로 인터뷰한 내용을 담은 데백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대부분은 콘텐츠 측면에서 ‘우울하고 당혹스럽다’ 또는 ‘디지털 쓰레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는 등 실패를 예견하는 발언들이 다수였기 때문이다.
이는 쉽게 말해 거액의 자금을 투입해 만든 파라오 슬롯 플랫폼과 파라오 슬롯 가상 파티가 부실한 콘텐츠로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는 등 사용자들을 유입시킬 수 있는 동인을 상실했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즉, 가상 파티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실패 요인을 내포하고 있었던 셈이다.
여기에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한 여러 사건들도 파라오 슬롯 파티 실패에 한 몫을 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당장 10월 중순 예고편이 공개된 직후 여러 트위터 사용자들은 동아프리카에 심각한 가뭄이 지속되고 있고 유엔난민기구(UNHCR)가 캠프 난민 식량 제공을 위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거액을 들여 파라오 슬롯 파티를 개최하는 것을 비판하며 유럽 연합의 결정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유럽 연합의 파라오 슬롯 파티의 실패를 통해 파라오 슬롯가 아직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반면교사의 교훈으로 삼아야 하며 파라오 슬롯의 성공을 위한 사용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서는 사용자들에게 적절한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는 등 우수한 콘텐츠의 구성과 함께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는 각종 불행한 사태의 해결에 동참하는 선한 영향력도행사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