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슬롯 머신 규칙

오픈AI의 챗GPT 출시 이후 인공지능(AI)의 사용이 크게 확대되면서 인공지능 기술 기업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고성능 인공지능 도구 개발을 위한 잰걸음에 나서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이들 인공지능 기술 기업들에 투자하거나 투자를 계획 중인 일반 기업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문제는 인공지능 기업들이 시장 선점과 신제품 판매를 통한 매출 증대에만 매몰된 나머지 개발우선주의 정책으로 안전하고 신뢰를 담보한 인공지능의 개발은 등한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AI 활용 부작용 증가 우려 불구…기술 기업 이익 창출에 혈안

이처럼 인공지능 기업들이 인공지능의 안전과 부작용 방지보다 개발우선주의 영업 방침으로 영리 목적에 중점을 두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인공지능 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오픈AI가 이익 제한 기업에서 자유로운 영리 모델로의 기업 형태 전환을 표명해 주목받고 있다.

해외 블록체인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인공지능 기업 오픈AI는 이익 제한 기업에서 자유로운 영리 모델로의 전환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이 처음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오픈AI CEO 겸 공동 설립자인 샘 알트먼(Sam Altman)은 지난 6월 10일 주주들에게 기업 모델의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획이 실현될 경우 표면적으로는 오픈AI의 비영리 이사회가 회사에 대한 통제권을 잃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픈AI는 현재 약 860억 달러의 민간 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의 구조는 회사 웹 사이트에 ‘원래 비영리 단체와 새로운 이익 제한 부문 간의 파트너십’으로 설명되어 있다.

같은 웹사이트에서는 ‘이익 제한’으로의 전환이 회사의 비전을 유지하면서 인공 일반 지능(AGI) 분야에 대한 연구를 장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오픈AI에 따르면 이러한 전환이 필요했던 이유는 회사의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기부금이 부족했고 이해 관계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현금 주입 모델이 필요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 웹 사이트에는 이해 관계자가 투자를 기부금으로 취급해야 한다는 경고가 여전히 남아 있다.

웹 사이트에서는 “오픈AI Global, LLC에 투자하는 것은 고위험 투자로 투자자들은 자본 기여도를 잃고 수익을 얻지 못할 수 있다”며 “오픈AI Global, LLC에 대한 모든 투자를 기부의 정신으로 보는 것이 현명할 것이며 AGI 이후의 세계에서 돈이 어떤 역할을 할지 알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AI 안전과 수익 우선순위 전도…기술 기업 도덕성 도마 위에 올라

최근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회사 구조 조정의 추진은 CEO 샘 알트먼이 자신을 포함해 새로 임명된 수많은 이해 관계자들을 포함하도록 이사회를 재구성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는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Bill and Melinda Gates Foundation)의 전 CEO인 수 데스몬드 헬만(Sue Desmond Hellmann), 니콜 셀리그먼(Nicole Seligman) 전 소니 부사장, 피지 시모(Fidji Simo) 인스타카트(Instacart)의 CEO 겸 회장 등이 포함된다.

또한 최근에는 전역한 미 육군 장성이자 전 국가안보국(NSA) 국장인 폴 나카소네(Paul Nakasone)가 이사회에 합류했다.

폴 나카소네의 이사회 합류는 전직 미국 정보기관 계약자 에드워드 스노든(Edward Snowden)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에드워드 스노든은 X.com 에 글을 올려 대중들에게 “절대로 OpenAI나 그 제품을 신뢰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챗GPT의 이름을 거론하며 “이사회에 NSAGov 이사를 임명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라고 덧붙였다.

에드워드 스노든은 그 임명이 “지구상의 모든 사람의 권리에 대한 의도적이고 계산된 배신”이라는 섬뜩한 충고로 결론을 내렸다.

전문가들과 학계 일각에서는 이번 오픈AI의 자유로운 영리 모델로의 전환 결정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오픈AI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플랫폼 등 인공지능 선도기업들이 안전성과 관련된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유럽연합으로부터 강력한 제제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한 인공지능 개발은 도외시한 채 영리 모델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물론 기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익 추구이며 이는 인공지능 기업들 역시 마찬가지여서 오픈AI의 결정을 비난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학계와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활용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오픈AI를 포함한 인공지능 선도 기업들의 경우 시장 선점과 매출 증대에만 매몰되기보다는 부작용 방지와 안전하고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는 인공지능 개발을 위해 실질적으로 노력하는 행보를 보여야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뉴스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