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드림=이성훈 기자] FTX 파산 불똥이 가상자산을 넘어 토토 사이트 바카라 시장으로 번지고 있다. 원인은 세계 3위 코인거래소 FTX 파산에 따른뱅크런 사태 때문이다. 유동성이 고갈되고 강제 청산으로 내몰리며 비트코인 등 모든 암호화폐 가격 폭락했다.
FTX 후폭풍은 가상자산에 이어 토토 사이트 바카라 시장으로 옮겨 붙고 있다. 가장 인기있는 토토 사이트 바카라인 지루한 원숭이 요트클럽(Bored Ape Yacht Club)의 바닥가격이 올해 들어 최저치로 추락하며 투매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시각 12일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FTX의 이번 파산 신청은 ‘코인판의 리먼 사태’이자 ‘엔론 사태’로 불릴 정도로, 가상화폐 시장을 넘어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CNN 방송도 "2008년 전 세계에 충격을 준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에 빗대 FTX 붕괴가 ‘리먼 모멘트’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유가랩스, FTX 투자받아…BAYC 가격도 곤두박질
한때 세계 3위 였던 가상화폐거래소 FTX가 파산 신청을 하면서 토토 사이트 바카라 컬렉션 시장에도 거센 후폭풍이 휘몰아 치고 있다.
악재가 닥치며 한때 난공불락이었던 지루한 원숭이 요트클럽(BAYC)의 바닥 가격이 날개없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픈씨(OpenSea) 등토토 사이트 바카라 마켓플레이스 부문도 거래참여자와 거래금액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루한 원숭이 요트클럽(BAYC)의 가격 하락의 원인은 모회사유가랩스(Yuga Labs)가 FTX의 투자를 받았기 때문이다.
BAYC 컬렉션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폭락 참사로 인해 한때57.5ETH의 위험한 바닥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대출자들이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보유 자산을 청산하기 시작할 조짐까지 보이고 있어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FTX 투자로 손실이 예상되는 기관 투자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월 FTX 투자금 조달에 참여한 캐나다 온타리오 교사 연금,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 헤지펀드 타이거 글로벌과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등은 각각 수백억 원에서 수천억 원 돈을 떼일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알려졌다. 7천500만 달러(약 990억 원)를 투자한 온타리오 교사 연금은 전날 성명을 내고 손실 가능성을 인정했다.
FTX 파산 신청이 가상자산 업계 뿐만 아니라 수많은 금융기관 투자자와 연관돼 있기 때문에 이번 사건이 코인판 리먼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에 힘이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