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에볼루션 바카라 무료=연기홍 논설위원]선진국을 특징짓는 잣대는 여러가지가 있다.
그 중의 하나가 엘리트집단의 경쟁력이 그 사회의 경쟁력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미국은 상위 1%의 엘리트집단이 미국을 이끌어간다고 한다. 다시말해 초일류국가 미국의 경쟁력은 이들 상위 1% 엘리트집단에서 나온다는 말이다.
2022년 7월 20일 현재의 한국 사회가 참 가볍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우리 사회를 리드하는 엘리트, 특히 정치 엘리트 집단들의 자화상은 민낮을 그대로 노출하기 부끄러울 만큼 초라하기 그지없다.
그들이 매일매일 언론을 통해 쏱아내는 말은 뻬빠(사포)처럼 거칠다. 그 깊이는 접시의 물처럼 얕다. 그 언어의 무게감은 방금 태운 재보다 가볍다. 그 사고의 천박함은 졸부의 돈 씀씀이 같다.
이들의 세치 혀에서 생산되는 말의 오염에서 벗어날 길이 없는 우리 시민들은 웬지 모르게 늘상 피곤함과 염증을 느낀다. 혹자는 이들의 오만과 독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도 자질의 수준에 더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지난 5년간의 정치 집단에서 느꼈던 피로감이 반복되는 일상의 요즘이다. 과거 5년간 질 낮은 아마추어 집단이 양산한 양태들이 데칼코마니처럼 재현되고 있음을 피부로 느낀다.
과거와 지금의 두 집단은 분명히 다른 대조군임에도 출력되는 것들은 놀랍게도 데칼코마니의 일치감이 아이러니칼하다. 그럼에도 이들은 상대를 향해 잘났느니, 못났느니’ `차이가 없는 차별화’를 앞세워 연일 공세에 나서고 있다. 아마추어들끼리 왜그렇까. 골프로 치면 에버리지 130과 132 수준의 골린이들 주제에… 부끄러움을 모르고 뻔뻔하기까지 하다. 그럴 시간이 있으면 시간을 쪼개서라도 연습장에서 맹훈련을 해야하는 거 아닌가.
이 두 집단은 우리 2022년 7월 20일 현재, 우리 사회를 너무 가볍게 만들고 있다. 이 참을 수 없는 가벼운 집단의 원인은 리더십 부재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리더 다운 리더가 없다, 리더십이 실종됐다. 큰 그릇의 리더를 갖춘 지도자들을 찾을 수가 없다 등등을 걱정하는 탄식의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백번 양보해서 정치 초심자는 지식이 미천하니 그렇다 치고, 그러면 정치집단에서 살아온 자의 투박함과 천박함, 깊이의 얕음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지난 5년도 지겨웠는데 이걸 또 앞으로 5년을 더 봐야할 수 밖에 없는 건가.
이런 말이 있다. `역사는 같이 반복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 각형은 유지한다’는 말이 있던데, 별반 맞는 거 같지 않다. 이보다는 ‘역사는, 시대는, 그리고 한 사회는, 그 각형은 같이 유지되지 않지만 역사는 늘 같이 되풀이 된다’는 말이 더 어울린다.
생각컨대, 이 사회를 이끌어가고 있는 50대이후의 기성세대들의 리더십 부재는 우리가 받은 잘못된 기성 교육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산업화에 목매, 조기 엘리트 인재 양성이 필요해, 가장 쉬운 교수법인 장학퀴즈형, 사지선다형, 붕어빵 인재 양산이 지금의 선진국 대열까지 도약하는데 분명 기여를 했으나, 그 이면의 그늘에는 좀더 크고, 따뜻하고, 멀리 내다보는 참인재형 리더들을 잉태할 수 없는 후유증이 지금 나타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정치는 메시지 전달하는 언어의 예술이라고 흔히들 이야기한다. 구라로 사기치라는 것은 아니다. 그리스나 로마시대의 정치가들은 대부분이 뛰어난 웅변가들 이었다. 그들의 말은 소설처럼 정교하고 시처럼 창조적이고 상상력이 넘쳐났다. 그들의 언어는 늘 유머와 위트가 넘쳐나고 품위를 늘 유지했다. 그들이 시민에게 전하는 언어는 차가운 지성의 머리와 따뜻한 가슴을 지닌 인물이라는 걸 단박에 알아챌 수 있다. 당연히 자연스럽게 신뢰와 존경으로 대할 수 밖에…
키케로 같은 위대한 지도자, 히딩크 유형의 실력을 갖춘 지도자가 실종된 ,참을 수 없는 정말 가벼운 사회를 우리는 살고 있다.
이렇게 가다가는 정말, 외국에서 용병리더를 수입해오거나, 아니면 이런 국제 채용공고 포스터를 보게 되는 거 아냐? `차가운 머리, 따뜻한 가슴’을 지닌 터미네이터 AI 지도자 어디 없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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