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 가상 머니 사이트 최대 마켓플레이스 오픈씨(Opensea)에 이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최근 내부자 거래 사건이 발생하면서 보다 근본적인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다.(사진 출처=프리픽)
▲바카라 가상 머니 사이트 최대 마켓플레이스 오픈씨(Opensea)에 이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최근 내부자 거래 사건이 발생하면서 보다 근본적인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다.(사진 출처=프리픽)

[뉴스드림=김문신 기자]‘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다’ 이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표현이다. 지난해 초부터 전 세계 자산시장을 뜨겁게 달군 바카라 가상 머니 사이트 시장의 급속 성장에 따른 거래량과 매출액의 가파른 증가세가 빛 이라면 최근 시장 내에서 계속 불거져 나오는 각종 범죄행위 등은 어두운 단면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껏 암호화폐 시장의 범죄행위는 바카라 가상 머니 사이트의 성장과 비례해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작게는 디지털 예술품을 표절한 위조품의 횡행에서부터 크게는 투자자를 유치해 투자자금을 모금한 후 갑자기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투자금을 들고 잠적해 버리는 ‘러그 풀’과 기업의 임직원이 자신의 직무 및 지위와 관련해 얻은 기업의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하는 내부자 거래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하다.

문제는 러그 풀 또는 내부자 거래와 같은 범죄행위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생해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사실이다.

◆추락하는 암호화폐 시장…범죄 차단 없이 회복 기대난망

해외 블록체인 전문 매체 바카라 가상 머니 사이트now에 따르면 최근 미국 법무부는 내부자 거래 음모와 관련해 유선 사기 공모 및 유선 사기 혐의로 미국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의 전 제품 관리 매니저 이샨 와히(Ishan Wahi)에 대해 기소를 결정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 법무부는 와히가 플랫폼의 거래소에 상장 예정이었던 암호화폐 자산에 관한 기밀 정보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샨과 그의 동생 니힐 와히(Nikhil Wahi)를 체포했으며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 이샨과 정보를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에 대한 혐의는 나중에 워싱턴 서부 지방 법원에 제출될 예정이며 이샨의 친구인 사머 라마니도 함께 기소됐지만 아직 검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 6월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내부자 거래 혐의로 세계 최대 바카라 가상 머니 사이트 마켓플레이스 오픈씨(OpenSea) 전직 임원을 기소한지 채 두 달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발생한 사건이라는 점에서 개인 투자자들과 기관 투자자들에게 시장에 대한 불안심리를 한층 가중시킬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또한 지난달 터져 나온 테라와 루나의 연쇄 폭락 등 줄줄이 이어지는 악재로 시장의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이 수면 위로 드러나 크립토 윈터 상황에 처해있는 암호화폐 시장의 신뢰도 하락을 더욱 부추기는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이 이번 사건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미국 증권 거래위원회(SEC)의 조사 결과도 나왔다. 미국 증권 거래위원회는 니힐 와히와 사머 라마니가 부당한 이익을 위해 최소 25개의 암호화 자산을 매입하고 판매했으며 그 중 적어도 9개는 증권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미국 변호사 데미안 윌리엄스(Damian Williams)는 “오늘의 혐의는 Web3가 더 이상 무법지대가 아니라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고 말했다.

▲법적, 제도적 규제 장치와 플랫폼에서 범죄행위를 방지하는 기술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암호화폐 시장에서 내부자 바카라 가상 머니 사이트 등 범죄행위 근절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사진 출처=프리픽)
▲법적, 제도적 규제 장치와 플랫폼에서 범죄행위를 방지하는 기술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암호화폐 시장에서 내부자 거래 등 범죄행위 근절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사진 출처=프리픽)

◆단호한 미국 규제기관…암호화폐 사기 행위 단죄 의지 확고

미국 법무부는 “바로 지난달 바카라 가상 머니 사이트와 관련된 최초의 내부자 거래 사건을 발표했으며 오늘은 암호화폐 시장과 관련된 최초의 내부자 거래 사건 발표했다”며 “이러한 혐의에 대한 우리의 분명한 메시지는 블록체인 또는 월스트리트 등 어디에서 발생하든 사기는 사기라는 것으로 그들을 찾을 수 있는 곳이라면 어느 곳에서든 찾아 사기꾼을 정의의 법정에 데려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메시지는 올해 미국 법무부의 조치와 매우 일치하는 것으로 가혹하고 직접적인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법무부는 또 와히가 자산 상장 절차에 관한 회사의 정책 회의의 일환으로 코인베이스의 보안 부서와의 예정된 인터뷰를 앞두고 인도로 도피를 시도했지만 당국에 의해 금지됐다고 밝혔다.

FBI 마이클 J. 드리스콜(Michael J. Driscoll) 부국장은 “비록 이 사건의 혐의들은 전통적인 금융 시장이 아닌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이루어진 거래와 관련이 있지만 그들은 여전히 내부자 거래를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소 내용에 주장된 바와 같이 피고인들은 최소 25개의 다른 암호 자산을 불법으로 거래했고 약 150만 달러에 달하는 부당 이득을 취했다”며 “오늘의 조치는 오래된 것은 물론 새로운 것까지 모든 금융 시장의 건전성을 보호하려는 FBI의 헌신을 입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인베이스의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은 “지난 4월에 코인베이스에 상장되기 직전 자산의 전면 운영 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받았고 즉시 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며 “조사 결과 3명의 용의자를 확인하고 법 집행 기관에 이 정보를 제공했으며 법무부가 이들의 범법행위에 대해 형사처벌을 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암호와 코인베이스에 속한 모든 사람들에게 주의를 환기시켜 주는 것이며 이 같은 사건을 저지른 선두주자는 코인베이스에서 불법이며 신뢰를 갉아먹는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준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차제에 암호화폐 시장에 만연하고 있는 바카라 가상 머니 사이트를 중심으로 한 각종 범죄행위를 근절할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내부자 거래 혐의의 경우 이번 코인베이스 사건이나 오픈씨의 사건에 국한되지 않고 이미 FTX, 바이낸스 등 최고의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도 발생한 바 있는 만큼 단순히 사건 발생 후 수사와 기소를 하는 것만으로는 내부자 거래와 같은 범죄행위를 방지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법적, 제도적인 규제 장치의 마련은 물론 플랫폼에서 기술적으로 범죄행위를 차단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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