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사이트

[뉴스드림=김문신 기자] 슬롯사이트 시장이 달아오르며 국내 유통·식품업계의 '메타 마케팅' 경쟁도 치열해 지고있다.

백화점·유통·식음료·패션 기업들이 슬롯사이트에 뛰어드는 이유는 미래의 소비계층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대상으로 한 제품과 브랜드 홍보는 물론 이들과의 소통에도 유리한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는 MZ 세대가 새로운 경험에 호기심이 강하다는 점에서 희소성 가치를 내세운 슬롯사이트가 최고 마케팅 수단이라 판단하고 있다.

이처럼 슬롯사이트 활용 마케팅 열풍이 가속되면서 향후 슬롯사이트가 시장의 판도를 재편하는 ‘게임 체인저’ 가 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최근 발표된 시티그룹 경제전망 리포트에 따르면 전 세계 슬롯사이트 경제규모는 2030년까지 최대 13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고, 우리나라는 이 가운데 2%인 최소 196조원에서 최대 318조원으로 예측했다. 오는 2030년 국내 슬롯사이트 시장 경제 규모가 200조원 넘을 것이란분석이 나왔다. 특히 슬롯사이트는 웹2.0인 모바일서 웹3.0으로 진화하는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유통업계들은 슬롯사이트를 미래 핵심성장동력으로 삼아 시장 선점경쟁 펼치고 있다.

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등 유통 대기업들이 슬롯사이트에 잇따라 진출하는 것은 시장의 폭발적 성장성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6월에 푸빌라 캐릭터 NFT(대체 불가 토큰) 1만개를 판매했다. 푸빌라 NFT 소유자는 6개 등급에 따라 백화점 라운지 입장, 주차 대행, 쇼핑 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푸빌라 NFT를 활용해 기념품을 제작하고 슬롯사이트(3차원 가상 공간)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1월 시장 선점을 위해 슬롯사이트 상표권 15건을 출원했다. 롯데백화점도 지난해 11월 빅데이터·인공지능(AI) 전문기업 '바이브컴퍼니'와 손 잡고 슬롯사이트 커머스 플랫폼 구축MOU을 체결했다. 자체 슬롯사이트 플랫폼을 개발해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편의점 업계도 슬롯사이트에 진심으로 접근하는 모습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달 슬롯사이트 플랫폼 로블록스에 편의점 시뮬레이션 게임 '모여봐 GS25'를 선보였다. 로블록스는 3차원에서 다양한 콘텐츠와 소셜 인터랙션을 즐길 수 있는 슬롯사이트 플랫폼이다. 현재 로블록스에는 1200만 명 이상의 크리에이터가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이 제작한 3000만 개 이상의 체험을 매일 전 세계에서 평균 5000만 명 이상의 로블록스 사용자들이 이용한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Z세대에게 브랜드 친밀도와 호감도를 올리기 위해 이프랜드점을 선보였다. 이프랜드는 SKT에서 지난해 7월 론칭한 소셜형 슬롯사이트 플랫폼으로, 최근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불리는 Z세대를 중심으로 많이 사용하는 SNS다. 누적 사용자 수는 1300만 명을 돌파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래 고객으로 급부상한 MZ세대들은 로블록스와 제페토 같은 슬롯사이트 플랫폼이 놀이터가 생각하고 있다" 며 "이런 추세는 거스를수 없는 대세로 굳어지고 있으며 제품이나 브랜드를 선택하는데 가상세계 활용이 더욱 늘어날것을 대비해 슬롯사이트 플랫폼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품업계서도 슬롯사이트 마케팅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농심은 지난달에 슬롯사이트 플랫폼 제페토내에 '신라면 분식점'을 개설했다. 해당 가상 공간에서는 소비자가 신라면을 조리하는 모든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신라면 요리를 끝낸후 라면을 들고 슬롯사이트 식당으로 가서 다른 사람들이 만든 라면과 함께 비교도 가능하게 만들었다. 특히 농심은 소비자가 체험한 라면 조리과정 중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옵션을 실제 제품에 적용해 내년 초에 한정판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대상그룹은 지난 6월부터 MZ세대 직원을 위한 슬롯사이트 커뮤니티 ‘우주라이크’를 운영 중이다. 취미와 자기계발 소모임을 위한 클럽 플래닛, 마음 속 이야기를 나누는 피플 플래닛, 이벤트·타운홀·교육 등이 진행되는 커뮤니케이션 홀과 컬처 라운지로 구성했다.

풀무원은 지난 8월부터 제페토 슬롯사이트 플랫폼에 구축한 ‘풀무원 두부 팩토리’에서 두부와 식물성 단백질 제품의 우수성을 라이브로 견학하고 두부 만들기 체험까지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풀무원 음성 두부공장을 그대로 구현한 ‘풀무원 두부 팩토리’는 두부생산 공정라인, 웰니스 키친, 친환경 에너지 체험 존 등을 마련했다.

삼양식품은 지난 5월 미디어커머스 계열사 삼양애니가 글로벌 슬롯사이트 게이밍 플랫폼 '더 샌드박스(The Sandbox)'와 파트너십을 맺고 삼양식품 랜드를 슬롯사이트에 열었다. 삼양은 이 플랫폼을 활용해 전세계 더 샌드박스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서비스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아워홈도 슬롯사이트 플랫폼 내 고객상담센터를 가상 오피스 '소마'에 오픈했다. 아워홈 지역별 고객상담센터 직원은 소마로 출근해 고객상담 업무를 수행한다. 슬롯사이트 고객상담센터를 통해 비대면 근무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24시간 고객 대응 시스템도 지난 7월부터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슬롯사이트 플랫폼의 활용으로MZ세대와 소통이 활발해 지고 있으며친밀도가 높아져 브랜드 홍보 마케팅에도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가상세계 플랫폼 안에서 소비자의 의견을 받아 새로운 제품 개발에도 활용되는 등식음료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 할것이다"라고 밝혔다.